(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인근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도를 측정해 시내 전광판을 통해 알리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김해시민은 항공기 소음에 항상 노출돼 있는 데다 김해신공항으로 확장될 때는 더 큰 소음 피해를 겪게 된다.
시는 현재 시내 12곳에 설치한 교통정보 안내 도로전광판을 활용해 항공기 소음 정도를 알리기로 했다.
항공기 소음 영향도는 웨클(WECPNL.가중등가지속 감각소음도) 수치로 표시돼 알려준다.
전광판에 표시된 소음도는 실시간 측정치가 아닌 전날 김해공항을 이용한 항공기 기종, 뜨고 내린 횟수, 시간대 등을 종합해 평균을 낸 수치다.
소음 측정자료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한다.
시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달 업무협의를 마쳤으며 앞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연말부터 항공기 소음도를 공개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경남발전연구원을 통해 김해신공항 소음영향평가 용역을 실시한 결과, 신공항이 준공될 경우 소음피해지역이 현재 2.0㎢에서 12.2㎢까지 6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음피해지역 인구도 8만6천여 명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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