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정서 이기면 위업 달성…울산의 400승 제물도 강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통의 명문구단 울산 현대가 프로축구 사상 첫 500승 달성에 도전한다.
1983년 창단한 울산은 1984년 프로축구에 참가하면서 첫 승을 거뒀고, 지난 시즌까지 통산 488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포항 스틸러스에 1승을 뒤졌던 울산은 올 시즌 11승을 거두면서 최다 승리 기록 역전에 성공했다.
아울러 18일 현재 499승을 거둬 첫 5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울산은 19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강원 FC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전인미답의 500승 고지를 밟는다.
울산은 "6년 전 400승의 제물이 강원이었다"라며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500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구단은 이미 500승을 기념하는 현수막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498승으로 최다 승 2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대구 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만약 울산이 강원에 패하고 포항이 대구를 꺾을 경우, 양 팀은 나란히 499승을 기록하게 된다.
울산의 다음 상대는 인천 유나이티드다. 포항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싸운다.
한편 엄밀히 말하면 두 구단이 이미 500승을 달성해 기록 달성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의견도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그동안 챔피언결정전, 플레이오프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퇴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경기를 공식 기록에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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