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대만 PC 제조사 에이서가 최근 출시한 스위프트1은 부담없이 문서 작업이나 인터넷 서핑 등을 하기에 좋은 제품이다.
일단 가격이 39만 9천원으로 웬만한 스마트폰, 태블릿PC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핑크, 골드, 실버 세 가지 색상의 메탈 재질로 이뤄져 30만원대 제품처럼 보이지 않는다.
13.3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1,920×1,080)와 최장 10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장착했고 14.95mm의 두께에 무게는 1.28kg이다.
LG 그램 등 최근 출시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노트북보다는 다소 무겁지만 가지고 다니기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강한 재질로 이뤄져 파손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다.
기자가 써보니 간편하게 웹툰이나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에 제격이었다.
처음 완전히 충전된 상태로 웹툰을 보다가 50분∼1시간 분량의 넷플릭스 시리즈 3편을 연속해서 시청했는데도 배터리가 절반 이상 남았다. 화질도 다른 제품에 비해 부족함이 없었고 저가형 제품에서 문제가 되는 사운드 역시 생각보다 풍부했다.
180도로 화면을 눕힐 수 있어 여럿이 함께 화면을 보기에도 편했다.
다만 최근 출시된 다른 노트북 제품들보다는 화면 테두리 부분이 넓어, 테두리가 좁은 화면에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라면 다소 신경 쓰일 수 있어 보였다.
저가형 제품임에도 보안기능에 중점을 둔 것은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이다.
스위프트1은 분실을 방지하는 잠금장치인 '켄싱턴 락'을 채용하고 저가형 노트북에서 보기 어려운 지문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비밀번호 없이 손가락 하나만 등록하면 본인 인증을 할 수 있어 학교나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저렴한 가격대에 영상 시청이나 문서 작업에 쓸 노트북을 찾는 사용자라면 탐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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