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박남일(65) 대전도시공사 사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대전시는 권선택 시장이 18일 오후 늦게 박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지역 중요 현안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무산된 데 대해 감사를 해 사업 시행자인 대전도시공사 이사회에 박 사장을 경고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
사업 추진을 소홀히 하고 행정의 신뢰를 실추시킨 총체적인 책임을 묻는 조치였다.
박 사장은 계속된 여론의 질타에 노동조합이 강한 퇴진 압박에 나서자 지난 11일 오후 임명권자인 권 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전도시공사 이사회는 14일 사의를 표명한 박 사장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무산 책임을 '불문처분' 의결했다.
이로써 박 사장은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고 임기 만료를 한 달 앞두고 물러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박 사장은 최근 광주 도시공사 사장에 응모, 최종 후보자 2명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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