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에 국내 최초 책박물관 건립…21일 첫 삽

입력 2017-07-19 08:01  

송파구에 국내 최초 책박물관 건립…21일 첫 삽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책박물관이 들어선다.

송파구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송파대로 박물관 건립 부지에서 '송파책박물관'(가칭)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송파책박물관은 책을 주제로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박물관이다. 연면적 6천㎡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2018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어린이책체험실, 상설전시실, 책공방(교육실), 북카페, 수장고 등이 들어선다.

송파구는 20015년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해 국내외 박물관, 도서관 운영 사례 등을 조사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책박물관 건립을 준비해왔다.

구는 "송파책박물관은 사라져 가는 종이책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과 독서에 대한 애정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박물관이 되고자 한다"며 "박물관 전체가 살아있는 거대한 도서관 역할을 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파책박물관은 기존의 박물관이나 도서관처럼 정숙한 곳이 아니라 책을 통한 모임과 만남, 소통과 활동, 독서와 휴식이 어우러지는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핵심 관람층으로 설정하고 특화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는 책 속의 이야기를 탐험하고 청소년은 책 관련 직업을 체험하고 성인들은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책박물관을 만들 계획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송파책박물관은 송파구를 대한민국 독서문화 대표도시로 성장시키고자 진행해 온 '책 읽는 송파' 사업의 완결판"이라며 "복합문화공간인 송파책박물관이 건립되면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줄 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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