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재난·안전분야 정책 만족도 가장 낮다

입력 2017-07-19 08:10  

부산시민 재난·안전분야 정책 만족도 가장 낮다

시민수요 조사…개선 필요성 커 정책수요 1순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민들은 도시 정책 가운데 재난·안전 분야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부산형 스마트시티 실행전략 수립'을 위한 시민수요조사 결과 재난·안전과 환경 분야에 대한 정책수요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부산에 사는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 대상 시민들은 범죄·보안. 교통, 환경, 에너지, 교육, 재난·안전, 의료·복지, 행정, 문화·관광의 9개 분야 가운데 재난·안전과 환경 분야에서 만족도가 낮고 개선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태풍, 지진, 원전 등 재난·안전 분야 사고의 영향에 민감한 지역적 특성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환경에 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교통과 범죄·보안 분야에 대해서는 만족도는 평균 이상으로 높았지만 정책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복지, 행정, 문화·관광, 교육, 에너지 분야는 만족도도 높고 개선 필요성도 시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부산시민은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가 가장 많았다"며 "이 부분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기대 효과에 대해서는 효율적 교통정보 제공, 대중교통 이용 편리성 증대 등 교통 분야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스마트시티 관련 시민토론회를 열고 시민 체감형 스마트시티 실행계획 및 과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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