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러셀 웨스트브룩(29·오클라호마시티)이 전 종목을 망라한 스포츠 스타 가운데 '패션 MVP'로도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9일 '패셔너블한 스포츠 스타 50'을 선정해 발표했다.
패션 전문가 6명이 심사위원으로 나선 올해 '스포츠 패셔니스타 50'에서는 지난해 2위였던 웨스트브룩이 1위로 올라서며 코트 안팎에서 최고의 기량과 패션을 동시에 뽐낸 선수가 됐다.
SI는 "웨스트브룩은 가장 도발적이고, 기이하고, 불가사의한 선수이자 드레서"라고 평가했다.
웨스트브룩은 "우리 집이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었지만 엄마는 내가 태어난 날부터 나를 패션 감각이 있게 키우셨다"며 "엄마는 항상 내가 멋져 보이도록 신경을 쓰셨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1위에 올랐던 미국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소속의 빅터 크루즈(미국)는 올해 2위가 됐다.
3위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4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 테니스 선수들이 자리했고 5위는 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미국)였다.
10위 안에는 드웨인 웨이드(7위), 앤드리 이궈달라(9위) 등 NBA 선수들이 총 4명이 진입해 종목별 최다를 기록했다.
테니스 선수들이 10위인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까지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6위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올해 11위로 밀렸으나 축구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야구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미국)가 1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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