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흘 연속 순매도…코스닥은 오름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9일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전 10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9포인트(0.12%) 하락한 2,423.2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5포인트(0.17%) 오른 2,430.09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에 이어 개인도 매수세에 합류하면서 약보합으로 떨어졌다.
간밤 뉴욕증시에는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으로 출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다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골드만삭스 주가 급락의 영향으로 0.25%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날과 같이 미국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매물 출회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보합권 등락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국의 국채 금리 하락,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외국인의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세는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1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사흘째 '팔자'에 나섰다. 개인도 40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71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10% 하락한 251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0.85% 하락 중이다.
현대모비스(0.80%), 신한지주(0.60%), NAVER(0.60%), 삼성생명(0.41%), 현대차(0.34%) 등은 오르고 있다.
아이리버[060570]가 SK텔레콤과 에스엠(SM)의 투자 소식에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며 8천68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종목은 현재 18.61% 오른 8천350원에 거래 중이다.
금호산업[002990]은 금호타이어[073240] 상표권 사용과 관련해 채권단과 여전히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폭이 6%대에 달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33%), 운송장비(0.80%), 음식료품(0.78%), 증권(0.79%), 보험(0.83%) 등이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0.88%), 은행(-0.73%), 제조업(-0.34%)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9포인트(0.54%) 오른 667.6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포인트(0.34%) 오른 666.30으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주가 급변 관련 투자유의를 당부했음에도 나노스[151910]는 18.34% 오르고 있다. 휴젤[145020](2.56%), CJ E&M(1.05%), 로엔[016170](1.05%), GS홈쇼핑(1.02%) 등도 강세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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