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로 행복한 농촌 만든다'…LGU+-농협-고려대 공동 사업

입력 2017-07-19 10:00  

'ICT로 행복한 농촌 만든다'…LGU+-농협-고려대 공동 사업

도농 격차 해소 위해 원격교육·진료·돌보미 서비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LG유플러스, 농협중앙회, 고려대가 농업인의 복지 증진을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LG유플러스, 농협중앙회, 고려대는 19일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LG유플러스는 ICT 및 인프라를, 고려대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농협중앙회가 전국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선 LG유플러스, NH농협, 고려대는 도시·농촌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NH농협이 대상 학교를 선정하면 LG유플러스가 원격교육시스템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려대가 원격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착용 가능한 '스마트 트래커(Smart Tracker)'를 통해 비상시 위치정보를 보호자에게 통보해 주는 '자녀 안심알리미', 스쿨버스의 이동 경로를 제공하는 '스쿨버스 차량관제' 서비스도 지원된다.

LG유플러스, NH농협, 고려대는 우선 강원도 고성의 거성초등학교 등 3곳의 농촌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해 추진한 뒤 2018년까지 대상과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NH농협은 농민의 삶의 질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농촌에 도입하는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의의 원격진료와 돌봄 대상자에게 안부 전화와 상담을 제공하는 농심(農心)행복센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농심행복센터를 위해 LG유플러스는 특수 제작한 유선전화기 1만대를 무상 지원한다. 양측은 시범 사업을 시행한 뒤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LG유플러스와 NH농협은 농기계 이력진단 및 관리 서비스, 센서 기반의 자연재해 감지, 유해동물 접근 감지 및 차단, 영상분석 CCTV를 통한 농작품 도난 방지 서비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민박과 마을 정보를 보여주는 디지털 전광판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NH농협은 사업별 특성을 고려해 단기와 중장기 계획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ICT 융복합 기술이 행복공동체 농촌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교육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고령농업인 의료, 복지, 자연재해 감시, 문화 공유 등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활짝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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