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외파견 근로자 자격 대폭 강화"

입력 2017-07-19 10:00   수정 2017-07-19 10:02

"北, 해외파견 근로자 자격 대폭 강화"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이 해외 파견근로자의 자격을 엄격히 제한, 지방에서의 모집을 중단하고 평양 시민들만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소식통은 RFA에 "올해 5월부터 대외건설총국에서 시행하던 러시아 파견근로자 모집이 대폭 축소되었다"면서 "현재 지방에서의 모집은 중단되었고 평양시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해 4월 중국 내 북한식당 여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을 계기로 해외파견 근로자를 출신 성분이 좋고 자녀가 있는 평양 시민을 위주로 모집하고 있다.

소식통은 "요즘 해외파견자 모집 대상을 평양 시민으로 한정하면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우리 기업소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가 2천 명에서 500명으로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 근로자들에 대한 통제와 감시도 대폭 강화됐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건설 노동자 출신의 탈북민 이모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 당국이 과거에도 해외에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노동자들을 축소해왔다"면서 "현재 러시아 건설현장 근로자 중 70% 이상이 평양시민이므로 지방 근로자를 제한한다 해도 외화벌이 확보에 크게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nkfutu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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