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뢰 제고 위한 '사법개혁' 의지 피력…행정처 인적쇄신 약속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김소영(52·사법연수원 19기) 신임 법원행정처장이 19일 사법부 개혁과 관련해 "법원 전체 구성원들의 의사가 사법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법원 본관 16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향후 사법행정 방향에 대한 입장과 행정처 운영 방침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전국 '대표 판사'들이 모여 사법부 개선 방안을 논의한 것과 관련해선 "전국법관대표회의 개최가 사법부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그 논의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대법원장의 권한인 사법행정권 행사에 일선 판사나 법원 공무원이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처장은 그동안 일부 엘리트 판사들의 경력관리 통로라는 지적을 받아 온 법원행정처의 인적 쇄신도 약속했다.
그는 "법원행정처 조직을 개편하고 인적 자원을 적절히 재배분하는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하겠다"며 "법원 내부의 화합을 도모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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