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국제영화제서 30편 선보여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오는 10월 12일 개막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가상현실(VR) 시네마 행사를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대회에 가상현실 영화를 팝업 행사가 아닌 본 행사 못지 않게 중요한 행사로 치른다고 19일 밝혔다.
영화제 측은 이를 위해 국내 VR 산업 선두주자인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바른손과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VR CINEMA in BIFF' 행사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칸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VR 기술을 접목한 영화를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VR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산업계에서도 VR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게임 부문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VR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이 부족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가상현실 영화가 미래 영화산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올해 대회부터 이와 관련한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영화의전당에 VR 상영 공간을 별도로 마련한다.
영화제 기간에 글로벌 VR 영화 30여 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아시아필름마켓이 열리는 벡스코에서 영화계 전문가들을 초대하는 VR 시네마 콘퍼런스를 연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VR 기술과 영화의 만남은 자연스럽고도 상호 보완적인 좋은 시도"라며 "향후 영화예술에 VR 기술이 어떤 지평을 열어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그 방향을 모색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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