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한미동맹, 양국 새 정부 하에서도 굳건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9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한미 양국이 '혈맹'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연합방위태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아온 브룩스 사령관을 접견하고 "오늘의 한미동맹은 선배들의 피로 맺어진 혈맹이며 이는 오늘날의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당장 오늘 밤에도 싸울 수 있다는 준비태세) 정신과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송 장관이 취임 이후 브룩스 사령관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송 장관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6가지 국방개혁 과제 중 하나로 '상호보완적이고 굳건한 한미동맹 발전'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한반도 안보의 근간인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송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미동맹은 한미 양국의 새로운 정부 하에서도 양국 안보를 지켜내기 위해 굳건함을 유지할 것"이라며 "굳건한 동맹관계와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비롯한 한반도 안보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송 장관은 "북한이 7월 4일 발사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사거리의 신형 탄도미사일 도발 감행 등 한반도와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미는 지난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과시했으며 긴밀한 대북 공조체제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안보 상황이 위중한 때 국방장관 소임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한미 연합사와 한국 합참을 중심으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유지되고 있어 마음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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