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모 동향에 미국도 촉각…대만해협서 美 구축함 추적 감시"

입력 2017-07-19 15:12  

"中 항모 동향에 미국도 촉각…대만해협서 美 구축함 추적 감시"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홍콩 기항을 마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 전단의 모항 복귀 항로를 미국이 추적, 감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중국시보 등은 랴오닝 항모 전단이 지난 12일 대만해협을 지날 당시 대만군 뿐 아니라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도 대만해협에 진입했다고 군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군 측이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따라 랴오닝 항모 전단이 북상하며 이동하는 전과정을 추적, 감시했다고 전했다.

랴오닝함 전단은 지난 11일 홍콩에서 주권반환 20주년 행사를 마치고 모항인 칭다오(靑島)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대만해협을 지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당시 미국은 잠수함도 파견했지만 대만해협에는 진입시키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신문은 미 구축함이 대만해협에 진입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랴오닝함 전단의 함재기 이착륙 등 도발을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랴오닝함 전단은 홍콩을 향해 남하하는 과정에서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훈련을 치렀다.

대만 인터넷매체 상보(上報)도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기지에서 이륙한 미군 정찰기 EP-3와 RC-135도 항로를 바꿔 대만해협 상공을 직접 경유했다고 전했다.

이들 정찰기는 통상 대만 동부 해역 상공에서 남중국해를 지나는 항로를 거쳤다.

이로써 당시 대만해협에서는 미국과 중국, 대만이 서로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미국 이지스함이 대만해협에 나타났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도 주변 해역 상황을 감시, 정찰할 수 능력이 있다고 언급했으나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이 중국 항모의 동향에 촉각을 세우고 과거에도 미 구축함 코우펜스함을 동원, 랴오닝함 전단을 추격한 선례가 있다고 군사전문가 리제(李傑)를 인용해 보도했다.







lovestaiw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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