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SK증권[001510]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0일 실시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약 10%를 팔기 위해 이번 본입찰을 거쳐 25일 전후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예비입찰에서는 큐캐피탈[016600]과 호반건설, 케이프투자증권이 적격인수후보(쇼트 리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매각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SK증권 지분 10%를 보유한 SK C&C가 지난 2015년 지주회사인 SK[034730]와 합병하면서 지주회사의 금융사 주식소유 금지 규정에 따라 올해 8월까지 이를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SK증권은 25년 만에 SK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된다.
이와 관련, SK증권 노조는 세 인수 후보들이 모두 적절하지 않다면서 반대하고 있다.
이규동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후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 앞에서 반대시위를 열기 전 기자에게 "특히 큐캐피탈은 기업 구조조정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업체여서 설사 고용 승계 조항에 합의하더라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