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사건' 임수빈,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함께 일한다

입력 2017-07-19 16:29  

'PD수첩 사건' 임수빈,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함께 일한다

내달 법무법인 서평 합류…참여정부 사정비서관 출신 이재순 변호사도 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PD수첩 사건'을 수사하다 지휘부와 갈등을 빚고 검찰을 떠났던 임수빈(56·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가 박근혜 정부 때 임기를 못 채우고 물러난 채동욱(58·14기) 전 검찰총장과 함께 손잡고 일한다.

19일 변호사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동인에서 활동해온 임 변호사는 최근 회사에 사직계를 제출하고 소속 로펌 변경을 위한 신고를 법무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변호사는 내달 초께 채 전 총장이 세운 법무법인 서평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를 보도한 과정에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PD수첩' 관계자들의 수사를 맡아 '기소는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가 지휘부와 갈등을 겪고 이듬해 1월 검찰을 떠났다.

이후 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며 검찰제도 개선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인 임 변호사와 채 전 총장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대검찰청에서 공안과장과 수사기획관으로 함께 근무하는 등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

임 변호사는 "채 전 총장이 전화를 걸어 함께 일해보자고 권유해 그 자리에서 승낙했다"며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끼리 모여 편하게 일해보자는 취지로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법무부의 심사가 끝나는 8월 초부터 법무법인 서평으로 정식 출근할 예정이다.

한편 채 전 총장이 지난 5월 설립한 법무법인 서평은 공익사건을 주로 수임하는 로펌으로 알려졌다. 채 전 총장의 대학 동기인 이재순(59·16기) 변호사 등이 소속돼 있다. 검찰 출신인 이 변호사는 참여정부 시절에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h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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