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체 아크조노벨, 엘리엇 압박에 CEO 사임

입력 2017-07-19 16:10  

화학업체 아크조노벨, 엘리엇 압박에 CEO 사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글로벌 화학업체인 네덜란드 아크조노벨이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압박에 시달리던 끝에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게 됐다.

아크조노벨은 19일 성명에서 톤 뷔히너 CEO가 건강상 이유로 자리에서 내려온다고 밝혔다.

뷔히너 CEO는 "아크조노벨에서 일한 것은 특권이었다"면서 "지난 5년 동안 우리가 이룬 성과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내 관심은 건강에 있다"면서도 "이번 일은 내게 무척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사임 배경에 여운을 남겼다.

후임은 티에리 반란커 특수화학 부문장이 맡았다.

CEO 교체에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뷔히너 CEO와 회장인 앤터니 버그만은 동종업계 경쟁사인 미국 PPG인더스트리즈의 합병 시도에 맞서 싸웠다. 그러나 아크조노벨 최대 주주인 엘리엇은 주주 이익을 높이기 위해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며 경영진을 압박했다.

엘리엇은 이달 버그만 회장을 해임하기 위한 두 번째 소송을 내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아크조노벨 주가는 18일 0.8% 하락했다.

아크조노벨은 80여 개국 4만6천여 명의 직원을 거느렸으며 페인트, 코팅, 특수화학 등의 제품을 만든다. 회사 가치는 198억 유로(25조6천억 원) 정도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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