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석탄발전소·군 사격장 문제' 해결 기대↑

입력 2017-07-19 15:59  

포천시 '석탄발전소·군 사격장 문제' 해결 기대↑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군부대 사격장 문제와 석탄화력발전소(집단에너지시설) 등 경기도 포천시의 최대 현안에 대해 청와대가 관심을 보여 갈등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 18일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선임행정관이 시를 방문해 미8군 종합사격장인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등 군 사격장 피해와 석탄화력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동영상을 시청한 뒤 현장을 둘러봤다고 19일 밝혔다.

청와대 행정관의 방문은 지난달 시가 군 사격장과 석탄발전소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자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포천에는 미군의 영평사격장과 한국군의 승진훈련장 등 군부대 사격장 면적이 50여㎢에 달한다.

특히 영평사격장은 빈번한 도비탄(포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것) 사고와 소음 등 피해로 주민들이 사격장대책위원회를 구성해 600일 넘게 사격장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포천시는 지형상 분지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한 곳이다. 그러나 신북면 장자일반산업단지에 유연탄을 연료로 시간당 500t 용량의 열과 169.9㎽ 용량의 전기를 생산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내년 8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




이 시설 인근에는 최근 2천410㎽ 전기를 생산하는 복합화력발전소(LNG)가 건립돼 가동하고 있다.

시는 청와대의 관심이 두 현안 해결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 사격장 피해와 석탄화력발전소 문제는 포천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라며 "갈등 해결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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