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중견기업 13개사와 연합벤처펀드 조성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산업은행은 19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KDB-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펀드' 조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중견기업 연합펀드로, 평균 업력이 30년 이상이 되는 동남권 중견기업 13개사가 참여한다.
산업은행이 100억원, 중견기업이 연합해 400억원을 출자해 마련한 자금을 기술중심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중견기업들은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할 뿐 아니라 이들 기업과 협력해 자기 혁신을 추구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전통산업에 속한 지역 중견기업이 혁신할 수 있게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에 투자받는 벤처기업은 중견기업들로부터 기술개발, 해외진출 등의 지원도 받는다.
산업은행은 벤처투자유치 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벤처캐피탈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을 기회도 벤처기업에 제공할 방침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전진기지였던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중견기업 연합펀드 1호를 시작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동남권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 제2, 제3의 연합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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