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그로폰테 前 부장관 "韓美, 北과 대화 피하지 말아야"

입력 2017-07-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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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로폰테 前 부장관 "韓美, 北과 대화 피하지 말아야"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존 네그로폰테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9일 "한국이든 미국이든 북한과의 양자 대화를 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그로폰테 전 부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신정부하의 한미관계'를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외교적 방식이 (북핵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유일한 방식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그로폰테 전 부장관은 특히 "남한과 북한, 일본, 러시아, 중국, 미국 등 주요한 역내 참여자들이 함께 해법을 내야 한다"며 "6자회담 등 방식을 통해 모든 주요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한미 정상회담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 달여 만에 신속하게 성사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굉장히 급속하게 한미 동맹관계의 재확인이 이뤄졌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평화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산으로서 강력한 국방력뿐만 아니라 우리의 우호·신뢰도 중요하다"며 "북핵 문제 대응에 핵심적 요소의 하나는 한미간 화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토머스 허바드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은 이어진 발표에서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언급했을 때 저도 놀랐다"며 "미국 기업계와 재계에서는 한미 FTA가 지금까지 미국이 체결한 협정 가운데 최고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며 "최고의 대안은 조속한 시일 내에 협정의 이행 상황을 개선시킴으로써 새로운 법안을 도입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게 아닌가 한다"고 제언했다.

허바드 이사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FTA 재협상을 추진하는데 제한점이 있다"며 "미국 내 재협상으로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고, 의회 지도자들이 (FTA 지지 취지) 서한을 행정부에 보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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