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서 생산과 판매가 금지된 약품으로 가짜 다이어트 약을 만들어 대량 유통시킨 일당 10여명이 공안에 체포됐다.
19일 중국 베이징신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공안은 쉬저우(徐州) 한 농가에 공장을 차려놓고 가짜 다이어트 약을 만들어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해온 류(劉)모씨 등 10여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옥수수 가루와 연잎 가루를 원료로 만든 다이어트 약을 독일에서 수입한 수리칭(舒立輕.sulilight), 젠즈다(健之達.jansda) 등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다.
공안은 이들 약품에서 시부트라민과 페놀프탈레인 등 불법첨가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첨가제는 중국 보건당국이 생산과 판매, 사용을 금지한 약품으로 고혈압과 거식증, 간기능 약화, 심장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들은 가짜 다이어트 약을 20여개성(省)과 시(市)에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안이 한 판매상 창고에서 3만여개의 약병 상자와 1.5t 규모의 원료 등을 압수했다.
공안은 판매상들이 류씨 등으로부터 수리칭의 경우 병당 25 위안(4천150원)에 넘겨받아 130 위안을 받고 판매했다면서 이들이 마약보다 더한 폭리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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