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폭염에 도심에 사는 벌이 활발하게 번식해 벌집 제거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현재까지 벌집 신고 건수는 297건이다.
하루 평균 17건의 벌집 제거 요청이 접수된 셈이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벌 쏘임 환자 이송 등 관련 구급활동은 17건으로 집계됐다.
평년 2배 이상의 벌집 제거 요청이 들어왔던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42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7월 한 달간 벌 쏘임 환자는 19명 발생했다.
벌 쏘임을 피하려면 화려한 색 옷은 입지 말고 청량음료, 꿀을 주변에 두거나 향수, 화장품을 사용하는 일을 피하는 게 좋다.
벌이 가까이 접근하면 무리하게 쫓으려 하지 말고, 쏘였다면 신용카드처럼 납작한 물체로 피부를 밀어내면서 침을 제거해야 한다.
쏘인 자리는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 2차 감염을 예방하고, 몸이 심하게 붓고 식은땀이 나거나 호흡곤란,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아파트 베란다나 에어컨 실외기 근처, 놀이터 등에서 벌집이 자주 발견된다"며 "사고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