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립고 교사가 수업시간에 성희롱·여성 비하 발언

대전 사립고 교사가 수업시간에 성희롱·여성 비하 발언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 한 사립고 교사가 수업시간에 성희롱과 여성 비하 발언을 해 교육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9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역 사립고에 근무 중인 A교사가 지난달 중순 수업시간에 성희롱과 여성비하 발언을 하면서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학부모가 반발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학교 측은 시교육청에 관련 사실을 보고하는 한편 A교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최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는 A교사에 대한 학생 접근금지 및 직무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건 직후 해당 교사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한편 학생안전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며 "학교와 재단, 교사, 학생 등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에서는 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여교사의 수업시간에 부적절한 음란행위를 해 처벌을 받는 등 성폭력 관련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는 전문 강사를 위촉해 체계적인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기보다는 간단한 성폭력 예방교육 자료를 만들어 인쇄물로 대신하는 등 수박 겉핥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성폭력 예방교육 실태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성폭력이 학교현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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