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외교장관 "한국측 요청 해군 등에 전달"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오전 알로이지우 누네스 페헤이라 브라질 외교장관과 가진 통화에서 지난 3월 말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해역 인근 섬에 대한 추가 수색을 브라질 측에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통화에서 브라질 정부가 군용기·군함을 파견해 실종자 수색을 집중 전개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구명뗏목) 1척이 인근 섬으로 표류해 갔을 가능성에 대비한 섬 추가 수색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누네스 장관은 브라질 정부가 사고 선박 실종 선원 수색에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설명하고, 한국 측 요청을 브라질 해군 등에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내달 31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8차 FEALAC(동아시아-중남미협력포럼) 외교장관회의에 누네스 장관의 참석을 요청하고,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신속 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도 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이 주요 외교현안에 대해 수시로 협의해 나가는 한편 다자회의 계기에 만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누네스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양국 관계가 지속 발전해 오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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