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동해로 흐르는 경북 울진군의 왕피천에 우리나라 고유종과 멸종위기 물고기들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피천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의 금장산과 백암산 사이의 계곡에서 발원해 경북 울진군 서면과 근남면을 거쳐 성류굴 앞에서 매화천과 합류한 뒤 광천과 다시 합류해 동해로 흐르는 총 64km의 독립하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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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로 흐르는 하천 중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수산과학원은 왕피천 상류에서 하류까지 총 11개 지점에서 계절별로 조사한 결과, 총 15과 40종의 다양한 어류가 사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는 긴몰개, 점몰개, 돌마자 등 8종이 서식한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다묵장어와 한둑중개 2종도 이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요한 수산자원이며 회유종인 연어, 은어, 황어 등도 살아 수산자원보호의 중요성이 크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수산과학원은 왕피천에 사는 물고기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포스터를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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