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혁 DGIST 총장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5년 정도 기다리면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출신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손상혁 DGIST 총장은 19일 경기도 과천의 한 식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적인 변화의 시대에는 융·복합 인재가 필요한데 DGIST는 출범 당시부터 이런 인재를 기르기 위해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갖춰왔다"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손 총장은 3월 DGIST 제3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분야 권위자로, 국내 과학기술원(KAIST·GIST·DGIST·UNIST) 총장 중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는 손 총장이 유일하다.
내년 2월 첫 학부 졸업생을 배출하는 DGIST의 학부 과정은 무(無)학과 단일학부로 운영된다. 모든 학부생은 기초과학과 공학 교육은 물론이고 인문학과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들어야 졸업할 수 있다.
아울러 연구실의 문도 늘 열려있어 학부생 때부터 대학원 생활을 미리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미국의 칼텍(캘리포니아공과대)을 벤치마킹했다는 게 손 총장의 설명이다.
손 총장은 "융·복합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분야 사람들과 협력하는 법도 익히게 된다"라며 "우리 교육이 다른 대학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DGIST와 졸업생들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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