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인주연(20)이 선두와 7타 차를 극복하고 호반건설 챔피언십 2017 1차전(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을 거뒀다.
인주연은 19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정상에 올랐다.
인주연은 2라운드까지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1·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선두를 지키던 임진희(19)에게 7타나 뒤처져 있었다.
그러나 인주연은 이날 2번 홀(파4)부터 5번 홀(파3)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후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6개를 추가해 총 8타를 줄여 역전에 성공,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됐다.
또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를 작성해 부상으로 200만원도 챙겼다.
인주연은 "프로 데뷔 첫 우승이어서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주 정규투어에서 뛰고 바로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는 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드림투어 다승이나 정규투어 우승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오늘처럼 자신 있는 티샷을 바탕으로 매 대회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진희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3개 기록해 최종합계 7언더파 208타로 우승을 인주연에게 넘기고 백지희(24)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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