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화 이글스 제2의 홈구장인 청주구장에서 NC 다이노스가 이틀 연속 웃었다.
NC는 19일 충북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방문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한 안타 19개를 쳐 한화를 13-9로 제압했다.
NC는 전날 승리(7-4)를 합쳐 2013년 8월 이래 청주구장에서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수요일에만 7연패를 당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두 달간 재활한 NC 1선발 제프 맨쉽은 5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3점을 줬지만, 타선 덕분에 5월 10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래 70일 만에 승리를 거둬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맨쉽은 개막 이래 8연승을 달렸다.
NC 모창민과 이호준은 0-0이던 2회 좌측으로 연속 타자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후 은퇴하는 이호준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NC는 3회 1사 2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우중월 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1사 1, 2루에서 더블 스틸에 이은 한화 3루수 송광민의 실책 등으로 2점을 달아나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6-3이던 6회 NC는 박민우의 2루타, 나성범의 중전 안타, 스크럭스의 좌선상 2루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해 9-3으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NC는 승부가 기운 8∼9회에도 4점을 보태 한화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화는 6회 김원석의 솔로포, 7회 윌린 로사리오의 2점 홈런, 9회 대타 최진행의 2점 홈런으로 만회에 나섰으나 달아난 NC를 따라잡기에 힘에 부쳤다.
옆구리 통증으로 치료를 받다가 전날 1군에 돌아온 스크럭스는 이날도 5타수 3안타를 치고 4타점과 2득점을 수확해 해결사의 귀환을 알렸다.
한화 정근우는 5회 중전 안타를 쳐 역대 5번째로 12년 연속 100안타 고지를 밟았으나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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