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해 미국의 대(對) 유럽연합(EU) 직접투자가 2015년의 4분의 1 수준으로 심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EU에 대한 외국의 직접투자(FDI)는 2천800억 유로(363조 원)로 2015년의 4천760억 유로(616조 원)에 비해 41%나 줄어들었다.
특히 미국의 직접투자는 540억 유로(70조 원)로 2015년의 2천230억 유로(289조 원)에 비해 76%나 줄어들었다.
그 결과 그동안 EU의 핵심 투자 파트너였던 미국은 스위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스위스의 대(對) EU 직접 투자액은 미국보다 많은 550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밖에 일본의 대EU 투자는 280억 유로, 캐나다는 200억 유로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EU의 대외 직접투자는 1천860억 유로로 전년(5천850억 유로)에 비해 68% 감소했다.
EU의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나라는 브라질로 330억 유로였고, 스위스가 210억 유로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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