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역에서는 항공기 운항 지연 사태도 벌어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남반구에 있는 브라질에서 이례적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동사자가 속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남동부 상파울루 시와 남부 파라나 주(州) 쿠리치바 시에서 노숙자 2명이 동사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몸에서 폭력 등 외부 충격이 가해진 흔적이 없다고 전하면서, 이들이 한밤중에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를 견디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상파울루 시내에서 노숙자 1명이 사망했다.
상파울루 시에서는 지난해 6∼7월에도 노숙자 6명이 동사했다.
한편, 중부와 남동부, 남부 지역에서는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 봉 자르징스 다 세하 시의 이날 새벽 기온은 영하 8.8℃까지 내려갔다.
최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 주의 주도(州都)인 프로투 알레그리에 있는 국제공항에서는 추위 때문에 일부 항공기의 운항이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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