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모딜리아니 전시회 위작 논란에 조기폐막…"3분의 1이 가짜"

입력 2017-07-20 06:3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伊 모딜리아니 전시회 위작 논란에 조기폐막…"3분의 1이 가짜"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년)의 전시회가 '가짜 그림'이 대거 내걸렸다는 위작 시비로 일정을 앞당겨 막을 내렸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문제의 전시회는 이탈리아 제노아의 팔라조 두칼레에서 지난 3월 개막한 모딜리아니의 특별전으로 60여 점이 전시됐다.

미술품 수집가이나 모딜리아니 전문 감식가인 카를로 페피의 신고로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페피는 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림 중 하나는 내가 인터넷에서 본 것"이라며 "20년 전에 그려진 뻔뻔스러운 위작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페피는 또 "카탈로그를 보니 그 전시회는 가짜 그림으로 가득한 것 같다"며 전시 그림 가운데 3분의 1인 21점을 위작으로 의심했다.






그는 이 전시회를 관람하지 않았다면서 "그런 흉물들을 보러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로부터 감정을 의뢰받은 또 다른 전문가도 페피와 같은 주장을 폈고, 세번째 전문가가 현재 그림을 살펴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 전시회의 큐레이터인 루디 치아피니 등 3명이 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아피니는 전시품들에 대해 "현재까지 국제 과학계에 의해 의심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라며 진품이라고 주장했다.

팔라조 두칼레는 시비가 거세지자 예정보다 전시회를 사흘 앞당겨 폐막했다.

이 전시장은 "피해자는 우리"라면서 관람객들을 존중해 일찍 전시회를 끝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장 측은 지금까지 10만 명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