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재미교포 케빈 나(34)가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를 앞두고 연습라운드에서 홀인원의 짜릿한 '손맛'을 봤다.
20일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146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공식 트위터는 "케빈 나가 19일 연습라운드 14번 홀(파3)에서 이번 주 첫 에이스의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케빈 나는 티샷을 날리면서부터 느낌이 좋았던 듯 웃음 띤 얼굴로 공을 주시했고, 공이 홀 앞쪽에 떨어진 이후 홀 안으로 굴러 들어가자 함께 연습하던 제임스 한(미국) 등의 축하를 받았다.
케빈 나는 지난달 US오픈을 앞두고는 공을 러프에 던져 넣은 후 러프에서 공을 빼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직접 체험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러프에서 공을 힘들게 빼내는 장면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면 이번에는 연습라운드 홀인원으로 기분 좋은 예감을 하게 된 셈이다.
제임스 한도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0일 "제임스 한은 이번 대회 대기 1순위로 아직 대회 출전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미국에서 영국까지 날아왔다"며 "그런데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늑골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출전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한은 자신의 트위터에 "브리티시오픈 출전이 확정된 순간!"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캐디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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