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국제유가의 추가 급락에 대한 부담이 약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정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날보다 2.69% 오른 17만2천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인 SK이노베이션우[096775]도 1.22% 올라 12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SK이노베이션우는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Oil[010950](1.93%), GS[078930](1.39%), 대한유화[006650](2.64%), 금호석유[011780](2.06%) 등도 함께 오르고 있다.
S-Oil 우선주인 S-Oil우는 1.56% 오른 8만4천6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새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72달러(1.6%) 상승한 배럴당 4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둘째 주 이후로 6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아람코 상장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 안정화 의지가 분명한 만큼 석유수출국기구(OPEC) 카르텔이 와해할 가능성은 미미하다"며 "국제유가의 추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유가 전망치 하향조정 기류를 고려할 때 증산 일변도였던 미국 역시 강한 피로감에 젖어들 개연성이 높다"며 "하방 리스크 완화는 유가 민감주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가들에게는 충분히 기댈 언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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