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2008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AP·AFP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올해 80세인 매케인 의원은 지난주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있는 메이요 클리닉에서 왼쪽 눈 위에 있는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이날 매케인 의원 사무실에서 낸 성명을 통해 그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혈전과 연계해 교모세포종(glioblastoma)으로 알려진 1차 종양이 발견됐다"며 "매케인 의원과 가족은 추가 치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케인 의원은 혈전 제거 수술을 마치고 잘 회복하고 있으며, 그의 기본적인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공화당 중진으로 상원 군사위원장을 맡은 매케인 의원은 미 의회 내에서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을 방문했을 때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매케인 의원을 따로 만나 면담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일부 외신은 매케인 의원이 방한해 문 대통령과 면담하기를 희망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된 것을 두고 한국 정부의 '매케인 홀대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