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시의회는 20일 제204회 임시회를 열고 천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바라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이번에 천안에 쏟아진 집중호우는 관련 법령이 정하는 자연재난 수준을 넘어선 심각한 상황으로, 지방자치단체 힘만으로는 신속한 복구가 어렵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어 "장비·인력 문제로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는 만큼 비가 더 올 경우 2·3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천안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북처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의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자체와 정보를 공유하는 재난대응체계 구축과 이재민 구호 대책 마련 등도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은 대형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의 긴급한 복구 지원을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중앙대책본부장이 중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건의하고 대통령이 선포하면 지정된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국민안전처 등 관련 부처에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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