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스페인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김세연과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최영규가 낭만 발레 '지젤'로 고국 팬들과 만난다.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오는 9월 15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김세연과 최영규 등이 주역으로 서는 '지젤'을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김세연은 미국 보스턴발레단, 스위스 취리히발레단, 네덜란드국립발레단 등을 거친 실력파 무용수다. 2012년부터는 현대무용과 네오 클래식 작품을 주로 올리는 스페인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다.
최영규는 201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곧바로 네덜란드국립발레단 군무 단원으로 입단해 작년 수석무용수 자리에까지 올랐다.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는 무용수들인 만큼, 이들의 한국에서의 전막 발레 출연은 오랜만이다.
특히 김세연의 경우 국립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줄리엣의 어머니 마담 캐퓰렛 역) 이후 4년 만에 서는 전막 무대다.
베를린슈타츠발레단 수석무용수 겸 지도위원인 나디아 사이다코바가 이번 공연을 위해 '지젤' 재안무를 맡는다.
이번 공연은 마포문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와이즈발레단과 공동 제작하는 것이다.
9월 16일에는 와이즈발레단 주역무용수 이현정과 빌구데 아리옹볼드가 각각 남녀 주역으로 무대에 선다.
한편, '지젤'은 낭만 발레를 대표하는 명작 발레다. 순박한 시골 처녀 지젤과 귀족 청년 알브레히트의 사랑과 배신을 그린다.
명랑한 시골 소녀에서 광란의 여인이 되는 드라마틱한 주인공의 변화, 푸른 달빛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윌리(약혼식만 올리고 결혼 전 죽은 처녀 영혼)들의 군무 등이 매력적이다.
3만~6만원. ☎02-3274-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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