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처와 예방을 위한 '사례로 알아보는 성폭력 예방 매뉴얼'을 발간, 각 학교에 배포했다고 20일 밝혔다.
매뉴얼은 제1장 학교 내 성폭력 예방, 제2장 학교 성폭력 예방 스토리텔링, 제3장 대응 절차 등으로 구성됐다.
제1장 '학교내 성폭력 예방'에는 성폭력의 개념과 유형, 학교 내 성폭력 신고 절차, 직장 내 성희롱 예방기구와 규정 등의 내용이 실렸다.
제2장은 교사-학생 간, 학생-학생 간, 교직원-교직원 간 성폭력 등 다양한 사례와 대처 방법, 예방법 등을 이야기 형식으로 알기 쉽게 소개했다.
3장에는 학교 내 성폭력 사안에 대해 바르게 조치하기 위한 개념 정리와 정보, 절차 등이 담겼다. 피해·가해 학생에 대한 사후 관리 방안과 상황별 Q&A도 수록됐다.
부록으로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 발생 현황, 성폭력 관련 지역사회 안전망 등도 실렸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현직 교사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 매뉴얼을 만들었으며, 전문기관의 감수를 받아 발간했다.
도교육청은 이밖에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성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교육 과정을 통해 현재 도내 교원 중 10명인 성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를 1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안은 2014년 9건, 2015년 12건, 2016년 27건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에는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성추행, 성희롱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수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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