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의회가 홍성·예산 내포신도시에 건립 중인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 발전소 건립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20일 제2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종화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립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의원은 결의문에서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밀집된 내포신도시에 폐비닐 등을 원료로 한 열병합발전소 건립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며 "고형폐기물 연료 발전소를 짓는 것은 지역의 미래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월 개최한 공청회에서도 주민의 의구심을 덜어내기는커녕 오히려 증폭시키기만 했다"며 "충남도는 도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여전히 건립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에서도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미뤄볼 때 신도시 SRF 발전소 건립은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신도시 정주 여건을 저해하는 열병합발전소 건립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11일간의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도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충남도 소관 올해 첫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자치행정국 소관 도청사 공간 재구성 사업비(14억원)와 보건복지국 소관 충남형 인성학습을 위한 자연놀이뜰 건립비(4억원) 등 29억130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증액 조치했다.
윤석우 의장은 "제1회 추경 심의에 통과된 예산은 도민을 위해 쓰여야 할 예산"이라며 "도민이 낸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점검을 통해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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