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지원대책에 여당 '환영'·야당 '미흡' 온도 차

입력 2017-07-20 15:32  

군산조선소 지원대책에 여당 '환영'·야당 '미흡' 온도 차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정부가 20일 내놓은 군산조선소 지원대책에 대해 여야가 온도 차를 보인 가운데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여당은 환영했지만, 야당은 대책이 미흡하다며 조선소의 재가동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지역 조선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조선업 고용이 급감하는 등 지역 경기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뒤늦게나마 대책을 마련한 정부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원대책은 군산조선소 재가동까지 연관업체들이 버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대한의 합리적 조처로 판단된다"며 "정부는 혼란을 겪은 이후에야 뒤늦게 마련된 대책인만큼 철저히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현대중공업의 정상화 의지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도당은 "그동안 지역자치단체와 주민들은 현대중공업 성장에 지지를 아끼지 않았지만, 가동을 중단했고 재가동을 외치는 목소리에 눈 감고 있던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군산조선소를 정상화하고자 하는 현대중공업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의당은 정부의 직접개입을 요구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협력사에 대출만기를 1년 연장하고 일자리 희망센터를 신설하는 등의 지원대책은 딱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이라며 "군산조선소를 지키겠노라고 강한 의사를 피력했던 문재인 정부의 근본적 대책을 기대했던 전북도민의 입장에서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답은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이라며 "정상화를 약속한 문 대통령의 통 큰 결심과 조속한 해결을 간절히 기대한다"고 정부의 개입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도 논평을 내고 "정부가 선박 신조 수요 발굴·지원, 조선협력업체·근로자 지원 등 몇 가지 방안을 발표했지만, 핵심은 빠져있다"며 "조선소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선박 수주인데 정부의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에 전북도민은 또다시 좌절감을 지울 수 없다"고 정부의 대책을 평가절하했다.

sollens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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