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 쓰레기 수입 안한다"…연내 24종 고체폐기물 수입중단

입력 2017-07-20 16:32  

中 "외국 쓰레기 수입 안한다"…연내 24종 고체폐기물 수입중단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환경부가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폐기물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보도에 따르면 중국 환경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연말까지 폐플라스틱, 분류되지 않은 폐지, 폐방직원료 등 고농도 오염을 유발하는 고체폐기물 24종 수입을 긴급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환경부의 국제합작사(司·국)의 궈칭(郭敬) 사장은 "일부 불법 업자들이 개인적 이윤을 위해 고체폐기물을 불법수입하거나 밀수해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단속을 통해 이런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해관·공안·국가질검총국 등 관련부처와 공동으로 해외에서 불법 쓰레기 수입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궈 사장은 국내 자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고체폐기물을 수입해 원료로 활용했으나,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수준이 높아지면서 환경오염 등 문제를 유발하는 폐기물 수입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일부 국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고체 폐기물을 다른 나라로 이전하고 심지어 불법수출하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도 문건을 발송해 고쳬 폐기물 수입 중단과 단속 방침을 통보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중국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가 '해외쓰레기 수입금지와 고체폐기물관리제도 개혁방안'을 통과시켜 국가의 생태환경과 인민 신체건강을 위한 폐기물관리 강화방침을 발표했으며, 7월 한달간 불법적인 해외 쓰레기 수입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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