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 "외국인 근로자 임금 부담 크고 생산성 낮아"

입력 2017-07-20 17:42  

중소기업들 "외국인 근로자 임금 부담 크고 생산성 낮아"

부산·울산 기업체 조사…"최저임금 인하 필요하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울산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내국인 근로자에 비해 생산성은 떨어지는 데도 임금 수준은 큰 차이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지역 중소기업 1천600곳을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 관련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내국인 근로자의 95.5%에 달했다.

특히 초과수당과 현물급여 부문은 내국인 근로자보다 높아 외국인 근로자의 전체적인 인건비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은 내국인 근로자의 80% 이하라고 응답한 업체가 절반에 가까운 44.2%에 달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적용하는 최저임금을 인하할지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58.6%가 최저임금을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종업원 규모가 작은 사업장일수록 최저임금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이유로는 79.8%가 '내국인 근로자 채용이 어려워서'라고 답했다.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내국인 근로자의 일자리를 잠식한다는 지적에는 50.8%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외국인 근로자 노무 관리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으로는 지역 중소기업의 59.9%가 '의사소통이나 문화·생활습관 차이'라고 응답했다.

김기수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 수준이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도 최저임금 상승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인건비 부담에 더욱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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