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기는 못 찾았지만…인도양 해저 보여주는 지도나왔다

입력 2017-07-20 17:08  

실종기는 못 찾았지만…인도양 해저 보여주는 지도나왔다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2014년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에 대한 약 3년의 수색 작업이 성과 없이 올해 초 공식 종료됐지만, 이 작업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바닷속 세계가 모습을 드러냈다.

호주 지질자원연구원(Geoscience Australia·이하 연구원)은 실종기 수색 작업을 통해 얻은 방대한 자료를 통해 바닷속의 화산과 깊은 계곡, 불쑥 솟은 산마루 등을 보여주는 지도를 만들어냈다고 호주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연구원은 이번에 1차로 지도를 공개했으며 남은 자료에 대한 추가 작업을 통해 내년 중반께 새 자료를 내놓을 예정이다.

연구원 측은 새 해저 지도들이 바다를 새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는 자료들로 미래의 과학연구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어장이나 대륙의 이동을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원의 스튜어트 민친 박사는 "지구 해양의 단지 10~15%만이 MH370편 수색에 이용된 종류의 기술로 조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인도양의 외딴 지역이 매우 정교한 지도로 그려진 심해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MH370편이 실종된 뒤 호주와 말레이시아, 중국 등 3국은 영국 잉글랜드 지역에 약간 못 미치는 호주 서쪽 인도양의 해저 12만㎢를 샅샅이 훑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 작업을 통해 해저 위 1천500m로 솟은 폭 6㎞, 길이 15㎞의 산마루와 함께 깊이 1천200m와 폭 5m의 단층곡(fault valley)을 그려낼 수 있었다.

2014년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해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출발한 MH370편은 돌연 인도양으로 기수를 돌린 뒤 실종돼 항공 역사상 최악의 미스터리 중 하나가 됐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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