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수원·화성을 포함한 경기지역 86개 종교·시민단체로 구성된 '수원 군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가 20일 출범했다.
생명·평화회의는 이날 수원군공항 정문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군공항 이전이 수원시와 화성시의 지방자치단체간 갈등은 물론 만민(民民)갈등을 조장하고 있어 공동체 붕괴 상황이 우려된다"면서 "수원·화성시민 모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수원군공항 폐쇄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전 예정 부지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선정됐는데, 화성시는 수원군공항뿐 아니라 오산비행장으로부터 중첩피해를 받고 있어 이전 부지로 적절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수원군공항 이전이 아닌 폐쇄와 군축 등 평화를 위해 의제를 발굴하고 대응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생명·평화연대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 예비 이전 후보지 환경·사회영향조사, 국정감사·내년 지방선거 의제화, 폐쇄촉구 1인 시위 등 앞으로의 주요 활동계획도 설명했다.
생평·평화연대 준비위원회는 앞선 지난달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수원 군 공항을 이전할 게 아니라 아예 폐쇄할 것을 요구하는 국정과제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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