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여기저기 '100세 시대'를 말하는데, 우리는 100세를 살 준비가 돼 있을까.
EBS TV '다큐프라임'은 24~26일 밤 9시50분 3부작 '100세 쇼크'를 방송한다. 배우 최불암이 프리젠터로 참여한다.
제작진은 "올 1월 기준 전국에 생존한 100세 이상 국민은 4천587명"이라며 "백살을 사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몰랐던 100세의 사생활과 현실을 전혀 새로운 눈으로 담아냈다"고 밝혔다.
1부 '관찰기록 100세의 사생활'은 막연하기만 하던 100세의 모습을 85세 이상 초고령자들에 대한 관찰을 통해 살핀다.
삶의 시간과 죽음의 시간을 동시에 느끼며 살아가는 초고령자들이 인간으로서 마지막까지 지켜내고자 하는 욕구와 본능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초고령자들만의 특징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2부 '장수의 역습 - 벼랑 끝에 선 노인들'은 늘어난 수명과 그로 인한 노후 재정의 비극적인 관계를 담는다.
노후준비를 할 시간도 없이 100세를 살게 된 국내 노령자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경제적 어려움과 질병의 고통, 관계의 단절이라는 장수의 충격을 겪고 있다.
프로그램은 준비 없는 장수가 가져온 비극의 실제 사례들을 전하고, 장수를 축복으로 전환시키는 준비된 노후에 대해서도 현실적 대안을 찾아본다.
3부 '늙은 신인류의 진짜 노인되기'에서는 노년을 스스로 개척하고, 지혜롭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제작진은 "65세 이상 노인 80% 이상의 취미생활은 TV 시청이다. 현재대로라면 한국의 노인들은 은퇴 후 30년 이상의 긴 시간을 날마다 TV나 보면서 허망하게 흘려보내게 된다"고 지적한다.
이어 "이제 노인이 바뀌어야 한다. 우리가 몰랐던 노인들의 저력과 늙었다고 치부하며 사장시켜 놓았던 삶의 활동성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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