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저가항공 자회사 브랜드 '준'…젊은층 공략

입력 2017-07-2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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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저가항공 자회사 브랜드 '준'…젊은층 공략

'부스트'에서 '젊은' 뜻하는 이름으로 바꿔 9월 출범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국적 항공사인 에어프랑스가 9월 출범하는 저가항공 자회사의 이름이 '준'(Joon)으로 확정됐다.

에어프랑스-KLM 그룹은 20일(현지시간) 기존에 추진하던 이름 '부스트' 대신 '준'으로 이름을 바꿔 9월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단거리 노선을 먼저 취항한다고 발표했다.

'준'이라는 이름은 '젊은'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형용사 'jeune'을 가까운 발음의 영어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에어프랑스 측은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18∼35세 사이의 젊은층,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를 '준'의 주 고객층으로 삼을 방침이다. 획이다.

'준'은 내년에는 장거리 노선도 취항할 예정이며, 에어프랑스 그룹은 다음 주 중에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준'의 구체적인 노선과 운임·서비스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에어프랑스 그룹에서 영업·디지털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임원 장미셸 마티우(48)가 '준'의 대표로 취임한다.


'준'은 장거리 노선에서는 중동지역으로 취항하는 항공사들과, 단거리 노선에서는 다른 저가항공사들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랑스 그룹은 지난해 11월 저가항공 자회사 설립방안을 확정 발표했으나, 임금 하락을 우려한 프랑스의 전국조종사 노조(SNPL)의 반발로 계획이 표류해왔다. 조종사노조는 최근 표결에서 찬성 78.2%로 에어프랑스의 저가항공 자회사 설립방안을 찬성했다.

에어프랑스 측은 에어프랑스-KLM의 조종사 가운데 지원자를 저가항공 자회사로 이적시키고, 모회사와 동일한 임금체계와 근로조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조종사를 제외한 지상직과 승무원들은 전부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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