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골잡이 네이마르(25)의 이적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네이마르)는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13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네이마르는 꾸준히 이적설에 휩싸였다. 특히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큰 관심을 보인다는 얘기가 계속 들려왔다.
지난해엔 네이마르의 에이전트가 PSG와 이적 협상을 벌였다는 주장을 펼쳤고, 최근엔 PSG가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 2억2천200만 유로(약 2천890억원) 조항을 맞출 준비가 됐다는 보도도 스페인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그러자 바르셀로나는 대변인을 통해 "네이마르의 이적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진화에 나섰고, 바르토메우 회장도 다시 힘을 실은 것이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와 2021년까지 재계약한 바 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그는 앞으로 4년 더 계약되어 있고, 당연히 우린 그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서 "그는 우리 팀의 일원이며, 우리 삼각편대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금액은 재계약 첫 시즌 2억 유로에서 두 번째 시즌 2억2천만 유로, 세 번째 시즌엔 2억5천만 유로로 상승한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FFP(재정적 페어플레이·Financial Fair Play)를 준수하려면 이 조항은 활성화되는 게 불가능하다"며 재차 네이마르를 보낼 수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FFP는 유럽 구단들이 선수를 영입할 때 수입보다 많은 돈을 지출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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