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달 초 법정관리를 벗어난 STX조선해양이 국내외 해운사로부터 석유화학제품운반선(탱커)을 잇따라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은 그리스 선사와 5만 DWT 급 중형 탱커 4척(계약확정 2척·옵션 2척)을 1억4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가 외국 선사로부터 선박을 수주하기는 2015년 11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STX조선해양은 진해조선소에서 선박을 차례로 건조해 2019년 1분기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TX조선해양은 국내 해운사인 우림해운과 1만1천200 DWT 급 탱커 2척(계약확정 1척·옵션 1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
STX조선해양은 "과거 저가수주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은 만큼 철저하게 수익성을 따져 선박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STX조선해양이 변제금을 제대로 갚는 등 회생계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다고 판단해 1년 2개월동안 진행한 법정관리를 종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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