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대체 생산시설과 물류기지 역할을 할 복합물류단지가 내년 4월 공사를 시작할 전망이다.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은 1단계로 파주시 탄현면 성동IC 부근에 16만5천㎡ 규모의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대체 생산시설과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내년 4월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 달 국토교통부에 실수요 검증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9월 실수요 검증을 통과하면 경기도에 실시계획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1천200억원이 투입돼 조성하는 1단계 복합물류단지는 2019년 준공이 목표로, 모두 40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입주를 신청한 상태다.
1단계 복합물류단지에는 지난해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제조, 물류 및 비즈니스센터, R & D 센터, 판매센터 등의 역할을 한다.
조합은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2단계로 파주읍 백석리 일대 50만㎡ 규모의 2단계 복합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 복합단지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협력업체 등 70∼80개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조합 측은 전망했다.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파주에 조성하는 복합물류단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새로운 터전"이라며 "우선 1단계 조성 뒤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2단계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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