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 시민·노동단체들은 21일 "검찰은 아사히글라스의 부당노동행위 수사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구미참여연대·민주노총 구미지부·구미YMCA 등 5개 단체는 이날 대구지검 김천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된 밑도급업체 비정규직들이 2015년 7월 아사히글라스를 상대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아직 수사 중이라며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계 기업인 아사히글라스 화인테크노코리아는 2015년 6월 사내 밑도급업체 GTS와 도급계약(2015년 12월 20일까지)을 파기했다.
GTS 근로자 170명 중 130명이 이보다 한 달 전에 사내하도급 노동조합을 결성한 데 대한 보복이라는 게 노동계 시각이다. GTS 노조는 민주노총 금속연맹 산하 비정규직 노조로 가입했다.
시민단체 등은 "해고된 GTS 비정규직들이 5건의 부당노동행위와 불법파견을 검찰에 고소했지만 2년이 되도록 아사히글라스 관계자들을 기소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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