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대우조선해양으로 약 8천억원이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유상증자를 시행한 상장사는 166곳이며 증자금액은 6조9억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보다 회사 수는 2.5%, 증자금액은 9.4% 각각 늘었다. 증자주식 수는 15억3천800만 주로 24.2% 증가했다.
유상증자 방식은 제3자배정 방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상장사는 124곳으로 전체의 73.8%에 달했고 증자금액은 4조4천715억원으로 74.5%였다.
주주배정 방식이 1조2천944억원으로 21.6%에 달했고 일반공모 방식은 2천350억원으로 3.9%에 그쳤다.
증자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일반배정과 제3자배정 방식은 각각 88.8%, 57.5% 늘었고 주주배정 방식은 48.6% 줄었다.
유상증자를 통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것은 대우조선해양으로 7천928억원에 달했고 증자주식 수로는 STX중공업[071970]이 2조3천371만주로 가장 많았다.
상반기 무상증자를 한 상장사는 44곳이고 주식 수는 884만 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7%, 200.5% 각각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이 10곳, 코스닥시장이 32곳이다.
무상증자 주식 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맥으로 5천999만 주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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